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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기사 모아보기)이 내년 상반기 450명 규모의 대규모 신입직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이는 올해 상반기보다 32% 늘어난 규모로, 지난 2012년 농협은행이 출범한 뒤 최대 인원이다. 다른 시중은행이 ‘디지털 전환’ 때문에 대규모 공채를 줄이고 수시채용에 나서는 점과 비교하면, 이례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14일 ‘2022년 상반기 6급 신입직원 조기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영업점 직원으로 420명, 정보기술(IT) 분야 3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다음 달 중순 필기시험과 2얼 면접 전형 등을 거쳐 3월 중순에는 일선 영업점에 배치하려 한다. 채용은 학력, 연령, 전공, 성별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 채용 규모도 확 늘렸다.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가장 많이 뽑는다. 농협은행은 지난 10년 동안 100명~400명 수준으로 상반기 채용을 실시해 왔다. 올해 상반기 340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채용 인원을 32% 늘렸다. 지난달 희망퇴직을 진행해 452명의 신청을 받았는데, 이와 맞먹는 규모로 신규 채용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행보는 은행권 전체로 봐도 ‘역대급 수준’이다. 농협은행의 내년 상반기 채용 규모는 올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체 채용인력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5대 시중은행이 올해 신입 직원을 채용한 규모는 약 1000명에 불과하다.
현재 다른 시중은행들은 공채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디지털‧IT 전문직과 경력직 채용에만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등의 금융 진출에 따른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비대면 영업 확대, 조직 효율화 등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이 같은 대규모 채용 배경으로 농협은행이 가진 ‘특수성’을 꼽는다. 농촌 지역 금융 활성화가 목적인 만큼 이용이 저조하다고 다른 시중은행처럼 통폐합에 적극적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농협은행 영업점은 올 상반기 기준 1123개로, 1년 전보다 11개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주요 은행 영업점은 적게는 20곳에서 많게는 64곳이 문 닫았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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