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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 건설업계 첫 도입

기사입력 : 2021-12-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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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설시장 선도…안전·편리한 아파트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반도건설이 도입하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용 설비. / 사진제공=반도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반도건설이 도입하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용 설비. / 사진제공=반도건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반도건설(박현일 대표이사)이 올해 ‘ESG 경영’을 도입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사업 발굴과 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9일 반도건설은 친환경 기조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설비에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 입주민들의 전기차 사용 편의성 및 안전성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충북 충주에서 있었던 전기차 화재를 비롯해 최근 2년간 국내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총 13건이다.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순간 최대 온도가 2000도에 육박하고 고온 열폭주로 인해 일반화재에 비해 진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진압에 실패할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전기차·배터리 업계에서도 화재 방지 대책을 고심 중이다.

이번에 반도건설이 도입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설비는 ‘자동 작동 팬과 파이어커버(질식소화포)를 결합한 방식’으로 화재 발생 시 상단 센서가 연기를 감지해 환기팬이 자동으로 작동해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는다. 협력사에서 개발한 파이어커버를 충전시설 인근에 비치해 조기 대응함으로써 대형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

파이어커버는 차량(전기차) 리튬배터리 화재 및 일반화재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덮개식 소화 질식포로, 발화점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하고 화재로 인한 연기와 유독사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반도건설이 도입한 파이어커버는 고온에서 장시간 견딜 수 있고 가벼우며 화재 진압 시 발생하는 연기도 인체에 무해하도록 개발됐다. 장시간 보관에도 갈라지거나 손상이 없어 관리 측면에서도 용이하다. 또한 화재 즉시 대응을 위해 시설 관리자에게 팝업·알림이 전달되는 자체 자동제어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화재 발생 시 즉각 인지·신고를 통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는 충남 내포 반도유보라 주상복합 건물에 최초로 적용된다. 향후 반도건설에서 시공하는 전 현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현일 반도건설 대표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용 설비 외에도 각 현장에 맞는 친환경 안전설비 도입을 위해 협력사와의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친환경 건설시장을 선도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친환경 설계와 시공, 고효율 에너지 건축물 개발,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친환경 기술 도입과 책임감 있는 사업 운영으로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열재를 시작으로 환경성 검토를 통한 친환경 대체 자재 사용을 순차적으로 계획 중이다. 친환경 에너지 연료전지를 건설 현장에 적용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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