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선 수요 확대로 관련 기자재 수요가 급증해 연초 대비 수주잔고가 80% 성장했다"며 "이는 3년 전과 비교하여 3.7배 확대된 규모"라 말했다. 한국카본의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6340억원으로 올해 매출액 추정치 대비 1.7년 치에 해당한다. 그는 "하반기 중조선업체의 수주 강세가 지속됨을 확인했고 이를 고려하면 최소 내년 상반기에도 수주잔고의 증가세가 나타날 전망"이라 진단했다.
또한 한국카본은 충분한 투자여력 보유로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인 모양새다. 최근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 Korea 2021에서 ▲2차전지용 케이스 ▲수소 저장탱크 ▲풍력발전기 경량 블레이드 ▲경량 UAM 프로펠러의 상용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순현금 재무 상태로 적절한 거래처가 확보된다면 설비 투자 및 외형확대가 충분히 가능한 여건"이라 평가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한국카본에 대해 가격 하락 리스크로 "지나치게 LNG선 발주 환경에 좌우되는 사업구조와 아직 외형적으로 비 LNG 사업 부문이 자리 잡지 못한 점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경쟁사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언급하며 "자본 활용 및 투자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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