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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대한항공, 오미크론 여파에도 기업가치 상승"

기사입력 : 2021-12-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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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대한항공.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에 대해 오미크론 이후 항공사 주가 하락 속에서도 대한항공의 기업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그러나 다른 항공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나만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국제여객 회복이 늦어진다 하더라도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계절적으로 4분기는 항공화물 성수기라 화물 운임상승까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52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7%할 것을 전망한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부 비중이 매출액의 7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시장가치(EV)/세전영업이익(EBITDA) 7.1배에 거래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던 지난 8~10월 EV/EBITDA 9.0배 대비 낮아졌다.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사라진 상황이 주가에 반영돼 대한항공의 기업가치 매력은 높다”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다른 항공사에 대해서 “저가항공사(LCC)는 단순하게 주가하락을 근거로 저점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LCC 매출액 비중에서 80%는 여객사업부가 차지하고 있다. 국제여객 회복 시점이 뒤로 늦어질수록 기업가치 훼손은 피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LCC주가 저점은 연말 안에 끝날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져야 가능하다”라며, “그래야 내년 설날을 계기로 국제여행 수요가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즉, 국내 LCC는 아직 오미크론 영향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V/EBITDA란, 기업의 시장가치(EV·Enterprise Value)를 세전영업이익(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적정 주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즉, 기업가치(EV)를, 세금과 이자를 내지 않고 감가상각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익(EBITDA)으로 나눈 수치이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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