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 중인 SK에코플랜트(박경일 대표이사)가 친환경 사업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현대화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한다.
29일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대외투자무역부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진현 SK에코플랜트 그린리노베이션사업그룹장, 바파예프 우즈베키스탄 대외투자무역부 차관 등이 참석해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SK에코플랜트가 발전소 및 지역난방시스템 현대화, 수소 사업, 자가발전 설비 개선 등 에너지 관련 5개 분야에 걸쳐 우즈베키스탄에 친환경 에너지 사업 모델을 전수하고, 탄소 감축과 에너지 공급 안정화를 돕는 것이 기본 골자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에서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사업개발, 금융조달, 지분투자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한다. 국내외 역량 있는 공기업과 민간기업, 재무적 투자자들과도 협력해 사업개발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월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낸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에 대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세부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EPC(설계∙조달∙시공)과 O&M(운영∙관리) 업체 선정과 금융조달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km 떨어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노후한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기존 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약 300MW급 규모 친환경적인 고효율 발전소를 증설해 전력 공급능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숙원 사업인 지역난방시스템 현대화도 추진한다. 무바렉, 지작 등 5개 지역에 위치한 노후 지역난방시스템을 현대화해 고효율∙친환경 열병합 발전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과 열 공급은 물론 지역 사회 에너지 수급 안정화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SK에코플랜트는 수소 사업, 자가발전 설비 개선 등 분야에서도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친환경 발전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확대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2019년 R&M(Renovation & Modernization) 전담조직을 신설해 국내외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친환경 가치 창출에 더욱 무게를 싣고자 올해에는 그린리노베이션사업그룹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노후 에너지 시설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스마트 발전소로 개조하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운영하는 표준 사업모델도 완성했다.
김진현 SK에코플랜트 그린리노베이션사업그룹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협업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살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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