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10개 스타트업과 펀드에 총 100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는데, 이 가운데 스타트업 3곳과 펀드 1곳이 대체 단백질 분야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대체육, 배양육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기는 하나 해외 대체육 시장이 관련 산업 발전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에 비해 기술과 트렌드 변화가 더 빠르다”며 “대체육 관련 해외 스타트업 투자를 병행해 사업화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특히 그룹 차원 투자가 아닌 내부 전문 조직을 구성해 신속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뉴 프론티어 팀'을 꾸려 국내외 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트렌드 변화를 사업 관점에서 이해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은 중기 비전을 발표하며 미래식량과 관련한 '지속가능성'을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대체육 사업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푸드테크, 음료 등 다양하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세계 대체 단백질 시장은 지난 2019년 37억 190만 달러(한화 4조 3712억 원)에서 올해 55억 8770만 달러(한화 약 6조 5979억 원)으로 3년만에 15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역시 대체육 시장이 오는 2035년에는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355조 원) 규모 비즈니스 기회를 장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체육의 경우 오는 2030년경에는 전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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