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8일 LA오토쇼에서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7의 콘셉트카인 '세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세븐을 통해 특히 강조한 점은 넓은 실내공간이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 담당 전무는 "세븐의 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생활 공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은 실내공간 크기를 결정 짓는 휠베이스(양바퀴 축간거리)가 3200mm다. 같은 대형SUV 팰리세이드(2900mm)에 비해 300mm나 더 길다. 불필요한 내연기관차 부품공간을 없애고 전기차에 최적화한 전용플랫폼 E-GMP 기반으로 개발된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세븐 실내공간을 하늘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마치 안락한 거실에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구체적으로 뒷자리 시트는 라운지 쇼파가, 앞자리는 180도 회전이 가능한 의자가 배치됐다. 특히 후석 시트 아래쪽에는 살균·탈취·건조 기능이 있는 신발장과 미니 냉장고가 배치됐다.
기능적인 부분은 최대한 숨기는 방식을 선택했다. 운전석에는 필요할 때 올라오는 전자 변속기 '컨트롤 스틱'이 수납됐다는 설명이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움직일 수 있는 센터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에 2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차량 루프엔 77인치 비전루프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즐길 거리를 고려한 디자인이다.
외장 디자인은 아이오닉5 콘셉트카인 '45'와 유사하다. 아이오닉 브랜드 공통디자인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돼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차이점이 있다면 차량 지붕선이 매끄러운 곡선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세븐은 20분 안에 10%에서 80%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한 350kW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482km를 목표로 한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세븐의 양산차인 아이오닉7은 오는 2024년경 출시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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