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양생명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생명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498억원으로 전년 동기(1036억원) 대비 131.5% 증가했다.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36조4548억원, 운용자산은 3.0% 증가한 31조6906억원이다.
운용자산이익율은 전년동기 대비 54bp 상승한 3.64%를 기록했다.
동양생명이 이같은 깜짝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이차익 개선, 보장성 보험 성장 등에 기인한다.
지난 8월,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 주식 2704만주(3.74%)를 전량 처분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1만원대로 회복했을 때 이를 매도했다. 처분금액은 3104억9600만원이다.
해당 매각익이 반영되면서 이차익이 크게 늘었다.
3분기 이자율차손익은 1380억원으로 작년 동기(250억2000만원 손실)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3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3.64%로 전년 동기(3.10%) 대비 0.54%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손익도 개선됐다.
3분기 동양생명 투자손익은 8453억원으로 전년 동기(6886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
보장성보험도 성장했다. 동양생명 3분기 수입보험료는 3조6447억원으로, 이 중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1조7935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동양생명은 신상품 등을 출시하며 보장성 상품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 4월 동양생명은 어린이보험 ‘(무)수호천사우리아이미래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진단비를 주계약으로 하는 상품으로 가입 즉시 최대 100세까지 암을 집중적으로 보장해준다.
지난 6월에는 ‘(무)수호천사경영인정기보험(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경영자(CEO) 유고시 사망보험금을 통해 대출 상환 등 법인의 긴급자금으로 활용하거나 유가족의 생활자금, 상속세 재원 마련이 가능한 상품이다.
2020년에는 ‘수호천사똑똑한미니암보험’, ‘(무)수호천사 간편한 내가 만드는 보장보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갱신형)’을 출시했다.
다만 보험금지급여력(RBC) 비율은 다소 하락했다. 3분기 RBC비율은 223.6%로, 전년 동기(239%) 대비 15.4%p 떨어졌다. 동양생명은 시장 금리로 인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수입보험료 확대, 운용자산이익율 개선 등 안정적인 이익 창출 근간을 바탕으로 일회성 이익도 일부 반영되면서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 원칙 아래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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