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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W', 최고 매출 4위…'오딘' 매출 뛰어넘나

기사입력 : 2021-11-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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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W 흥행 불확실성에 주가 하락…하루 만에 60만원선 회복
리니지W, 트래픽·매출 모두 대호조…오딘보다 큰 매출 발생할 듯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홈페이지 캡처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가 출시 이틀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니지W'는 5일 오후 12시부터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4위에 올랐다. 서비스 시작 이후 36시간 만이다. 리니지M과 2M, 리니지W까지 매출 톱5에 안착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작품 줄 세우기는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이날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전일 대비 4.87% 상승한 62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하루 만에 다시 60만원 선을 회복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리니지W를 12개국에 글로벌 출시했다. 서비스 시작 이후 한국과 대만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출시 전날인 지난 3일에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8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날 5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60만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달 18일 이후로 보름 만이다.

리니지W 출시 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흥행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은 엔씨의 여전한 과금 요소에 불만을 품고 있다. 블소2의 과금 유도 BM 논란 이후 엔씨는 ‘리니지W’에는 아인하사드와 같은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아인하사드를 제외한 변신·마법인형 등 과금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어 ‘페이 투 윈’의 BM을 버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두 달 전 발생한 블소2 관련 논란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리니지W’ 시작 직후 일부 서버에서 부하가 발생하며 서버 다운 및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했다는 뉴스와 한국 시장 iOS 진입 매출 순위가 3위에 불과하다는 뉴스 등이 투자자들이 불안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소2’가 기대 대비 실망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리니지W’ 론칭 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가 소통되기도 전에 뉴스가 들리다 보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격’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그러나 국내 증권가에서는 하락한 주가와 달리 리니지W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W’ 12개국 론칭 초반 흥행 수준은 우려와 달리 트래픽 및 매출 모두 대호조 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론칭 직후 일부 서버 부하 문제는 그만큼 이용자가 폭주했기 때문”이라며 “108대의 서버로 출발했는데 모든 서버가 수천 명의 대기열이 발생했고, 유명 BJ가 참여한 인기 서버의 경우 대기열이 수만 명이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론칭을 단행한 12개국 모두 게임 이용자, Paying User(과금 유저) 등 트래픽은 대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당연히 매출도 대호조인 상황”이라며 “한국의 경우 출시 후 4개월이 흘러 상당 수준의 하향셋업 과정을 거친 ‘오딘’ 매출보다 훨씬 큰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씨는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과도한 BM을 삭제하고 트래픽을 회복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시아 게임 시장에서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좋아하는 충성도 높은 유저층에 기반해 '블소2' 대비 양호한 성과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해 월드와이드(Worldwide)를 콘셉트로 개발한 엔씨의 글로벌 신작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풀 3D 기반의 쿼터뷰 ▲실시간 ‘AI(인공지능) 번역’ 기능 등이 특징이다. 콘솔 기기를 통한 크로스 플레이도 준비 중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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