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4일 국내 배터리 회사 최초로 글로벌 협의체 RBA에 가입했다. 회사가 공급받는 배터리 광물·소재에도 글로벌 행동규범 준수를 요구하겠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이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담하는 산업 협의체다. 애플, 구글, 폭스바겐, 테슬라 등 18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노동, 안전보건, 환경, 기업윤리, 경영시스템 등 RBA가 제안하는 5개 분야의 글로벌 행동규범을 기업 경영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공급망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내외 사업장 및 협력사까지 RBA 기준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공급망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간다.
RBA의 산하 협의체인 RLI, RMI에도 가입을 진행했다.
RLI는 인권 존중·다양성 확보 등이 목적인 협의체이며 RMI는 기업의 책임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가 목적인 협의체다. 현재 유럽 자동차 OEM 중심으로 협력회사 평가 시 RMI가입 여부를 확인 중에 있어 글로벌 배터리 회사의 필수 요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공급망의 ESG 평가 관리를 글로벌 기준으로 강화해 ESG 경영을 함과 동시에 인권 다양성 중시와 책임있는 광물 조달을 통해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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