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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현대차 직할 경영체제로

기사입력 : 202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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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동차금융 사업 강화
현대카드·커머셜만 ‘정태영 체제’

▲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N’ 브랜드 전용 금융프로그램인 ‘N-FINANCE’를 출시했다. 사진제공 = 현대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N’ 브랜드 전용 금융프로그램인 ‘N-FINANCE’를 출시했다. 사진제공 = 현대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현대카드, 현대커머셜과 겸직했던 주요 임원들도 사임하는 등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 금융 계열사와의 계열 분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의 최대주주는 현대차로 지분 59.68%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아는 20.1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와 기아의 캡티브(Captive)사로 현대캐피탈을 이용해 현대차를 구매할 경우 저금리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 18년간 현대캐피탈을 이끌며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에 디지털과 AI를 접목해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 법인에 걸쳐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추진하며 글로벌 금융사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모두 정태영 부회장의 단독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에 변화가 일었다. 또한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사내이사직에서 전격 사임하고 주요 임원들도 사임하면서 현대캐피탈에 대한 현대차의 지배구조 권한이 강화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카드는 김덕환 대표를, 현대캐피탈은 목진원 대표를, 현대커머셜은 이병휘 대표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목진원 대표는 자동차금융과 신용대출의 회원 기반 마케팅 강화를 위해 디지털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비대면 확대를 고려해 고객 다이렉트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 본부를 신설해 기술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해외사업 조직과 협업·벤치마킹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금융사 임원들의 겸직을 제한하는 기조가 강화되면서 현대차 금융계열 3사도 겸직체제를 끝내고 리스크를 해소하고 있다.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역임했던 현대캐피탈의 브랜드부문 대표직에서 사임했으며, 경영관리·디지털·AI사업·기업금융 등 주요 임원들도 현대캐피탈 미등기 임원에서 사임했다. 특히 디지털 사업 관련 임원들이 대거 사임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초 황유노 사장 사임 이후 사장실을 없애고 산하 본부만 유지하고 있으며, 브랜드부문도 부문장 직책을 없애고 기존 부서들은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형석 재경담당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사내이사 2인 체제를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금융까지 함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인 만큼, 현대차, 기아도 현대캐피탈과 시너지를 통한 완성차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고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현대캐피탈의 시장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완성차와 중고차 업계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답보 상태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캐피탈 부문에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던 목진원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대차, 기아와의 시너지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미국·중국·영국 등 11개국에 진출해 15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지역별 특성에 따른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해외법인에 디지털라이제이션을 도입해 비즈니스 효율화를 이루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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