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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분기 누계 영업익 5340억·전년比 75%↑…주택 사업이 견인해

기사입력 : 2021-10-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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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위주 수주, 현금 흐름 중시 경영 기조 정착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 정항기)이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2826억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도 작년 전체 실적의 95%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28일 대우건설은 공시를 통해 3분기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조 2465억원, 영업이익 5340억원, 당기순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3분기 누계 매출 6조246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9조8000억원의 63.7%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4조 2513억원 ▲토목사업 9546억원 ▲플랜트사업 6390억원 ▲기타연결종속 401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050억원) 대비 75.1% 증가한 5340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4분기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견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21% 증가한 37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도 8888억원(매출총이익률 14.2%)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6162억원, 10.5%) 대비 44.2% 가까이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분기에 국내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다수 포함한 1만 5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베트남 THT법인, 이라크 현장 등 해외 고수익 PJ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7조 6316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계획(11조2000억원) 대비 68.1%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 말 대비 6.4% 증가한 40조5340억원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며 11조6000억원에 가까운 주택건축 착공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분양 실적은 인허가와 분양 일정 지연으로 연초 가이던스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시정비와 민간도급 사업 부문 수주 증가로 당초 수주 계획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지난 5일 시공사로 선정된 파주1-3구역을 포함해 총 10개 프로젝트에서 2조 7421억의 수주고를 올리며 업계 수위를 다투고 있다. 이외에도 노량진5구역, 과천 주공5단지, 불광1구역, 원주 원동주공 등 4개 프로젝트의 입찰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올해 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원청사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양질의 해외 사업장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해외 PJ 리스크 관리로 인한 이익 안정화로 영업 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토목 사업 분야에서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신규 PJ의 매출과 이익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 사업 분야에서는 수익성이 양호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의 매출이 3분기를 시작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재무구조 개선 성과도 두드러진다. 부채비율은 2019년 말 최고치(290%)에 대비해 67%p (223%) 감소했다. 장기차입금 비율도 67%로 작년 말(35%)에 비해 대폭 늘어나면서 장단기 차입금 비율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호한 실적이 계속 이어지면서 순차입금 비율도 큰 낙폭(지난해 말 44%→올해 3분기 19%)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 현금 흐름 중시’ 경영 기조가 정착되면서 작년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베트남 개발사업, 해외 원전 등 타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는 전략 공종 위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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