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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투증권, 초고액자산가 모시기 ‘온힘’

기사입력 : 202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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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과 MOU 체결…체계적 법률 서비스 지원
VIP 고객 대상 랩어카운트 2종 상품 연이어 출시

▲사진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사진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끄는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초고액자산가 모시기에 열심이다.

지난해 출범한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종합 자산관리조직인 ‘GWM(Global Wealth Managem ent)’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법무법인 원과 초고액자산가 대상 법률 컨설팅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GWM 고객을 대상으로 상속증여, 법인설립 자문, 부동산 계약 검토 등 체계적인 법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8월에도 법무법인 바른과 법률 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초고액자산가 수요가 많은 상속설계, 증여, 후견, 유언대용 신탁 전반의 자문 경험이 많은 법무법인들과의 협업으로 패밀리오피스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은 의료인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 케이닥(K-DOC)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케이닥 플랫폼 회원 의료인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세무·부동산 전문가 컨설팅 및 컨퍼런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의료인의 글로벌 자산 배분 및 투자를 돕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고액자산가를 위한 상품 출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초고액자산가 맞춤형 랩(Wrap)어카운트 상품인 ‘한국투자글로벌자산배분랩’과 ‘한국투자마이스터패밀리오피스랩’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들 랩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GWM이 초고액자산가에 특화해 내놓은 상품이다.

한국투자글로벌자산배분랩은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자산배분 시스템과 리서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된다. CS와 협업해 자산의 50% 이상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분산투자한다. 고액자산가를 위한 상품인 만큼 최소 가입금액은 3억원부터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CS와 함께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출시한 ‘한국투자글로벌그로쓰랩’은 3개월 만에 잔고 250억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투자마이스터패밀리오피스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Invesco)의 자문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ETF에 투자하는 랩 서비스다. 미국, 유럽, 이머징 주식과 채권을 비롯해 시니어론, 인프라, 글로벌 리츠 등 170개 이상의 자산에 걸쳐 분산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3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전담조직인 GWM을 출범,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턴 이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WM은 개인 자산관리, 기업 자금 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 등 초고액자산가에게 필요한 가문관리 종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과 특화상품을 제공하는 GWM전략부를 주축으로 패밀리오피스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전담하는 자산승계연구소를 배치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자산 규모는 약 29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2%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은 “한국투자증권 GWM이 단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넘어 법률 솔루션 등 전문적인 컨설팅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선진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는 한편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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