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제조사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0.7% 감소한 15만1689대를 기록했다.
수출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말레이시아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추석연휴기간 휴무 등으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전체 수출의 90%를 담당해온 현대차·기아·한국GM 등 3사는 지난달 추석연휴 기간에 전체 휴무를 단행하는 등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반면 르노삼성 수출은 1만346대로 은 612.5%나 증가했다. 르노삼성 수출 실적이 1만대를 돌파한 것은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한창이던 2019년 이후 2년여 만이다.
르노삼성 상승세는 XM3가 이끌었다. XM3 수출 대수는 9069대로 전체 87%를 담당했다. XM3는 모델별 수출 순위에서도 현대차 코나(1만5109대), 아반떼(1만149대), 기아 모닝(9451대)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친환경차 수출이 3만4823대로 역대 최다 수출 대수를 달성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용전기차 판매가 여전히 상승세인 것에 더해, 쏘렌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지난달 유럽 판매를 시작하며 힘을 보탰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대수 감소에도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이 상승했고 친환경차 수출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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