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159조원 규모로 연평균 20%를 넘는 높은 성장속도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빠른 성장 속도와 침투율은 세계에서 높은 수준이다.
◇ 11번가, 아마존과 SK스퀘어라는 든든한 뒷배
11번가는 아마존과 성장하는 국내 해외직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론칭 당시 11번가 이상호 사장은"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11번가의 국내 이커머스에 대한 노하우와 아마존의 풍부한 리테일 경험을 결합한 서비스"라며 "앞으로 아마존 파트너로서 한국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경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론칭 후 일주일(8/31~9/6) 간 11번가의 해외직구 규모는 전월 동기간 대비(7/31~8/6) 3.5배 이상 커지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구매고객의 상품 탐색 빈도는 기존 11번가 구매고객 대비 약 4배 이상 높아졌다.
◇ 티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 플랫폼의 진화
티몬이 13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최초 라이브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장윤석 티몬 대표는 "티몬 생태계 내에서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Relational commerce)'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은 이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국내 최초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론칭한 것은 물론 지난 8월에는 티비온 방송제작팀을 통합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아프리카TV·프리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미디어커머스와 연계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티몬은 유명 BJ(Broadcasting Jockey, 1인 미디어 진행자), 쇼호스트, 연예인 등이 출연해 커머스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자 상품 판매를 진행하는 차별화된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전세계 앱 다운로드 1위인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과 전략적 파트너십(MOU)를 체결하고 커머스 크리에이터 육성과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예고했다.
이에 매출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대비 3분기 라이브 방송 횟수는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 약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상반기 티몬의 '이커머스 3.0' 전략을 발표하고 프리 IPO를 추진할계획이라고 알려졌다.
티몬은 "티몬은 콘텐츠 커머스라는 방향성을 기본으로 브랜드와 상생하는 D2C(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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