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민의 어려운 공공언어 때문에 느끼는 심리적 스트레스지수도 조사했다.
국민은 어려운 공공언어를 경험할 때 평균보다 높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외국어나 외래어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37%)이 뒤를 이어서 공공언어를 사용함에 있어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언어 사용이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급히 개선했으면 하는 분야는 증권이나 보험 등의 약관과 계약서 등이 38%로 가장 높았고, 법령이나 판결문(33%), 신문이나 방송언어(24%), 안내판, 표지판(24%), 민원서류양식(24%)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공언어를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 고쳐야 하는 이유는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어려운 용어로 인한 불필요한 심리적 스트레스나 세대 간, 계층 간 정보습득의 차이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필요하다. 또한 공공언어의 개선은 쉬운 이해를 통해 정부 업무의 처리 시간도 단축 할 수 있어 효율성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공공언어는 국민 모두를 쉽게 이해시키는 정보 전달 수단이기 때문에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공공언어가 사용되는 범위는 민원서식 뿐 아니라 정책 용어, 안내판, 약관과 계약서는 물론, 공문서, 언론 용어까지도 모두 포함된 개념이다.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언어가 공익적 가치를 높이려면 공공언어의 종류마다 공익적 기능을 발굴하고 이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꾸준한 개선노력을 펼쳐야 한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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