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이 지난 2017년 국내 이커머스 최초 라방(라이브커머스)을 시작, 이후 방송 제작 역량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틱톡과 전략적 파트너십(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티몬은 지난달 28일 아프리카티비와 그 자회사인 프리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과 미디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독특하게 틱톡의 '이어찍기 챌린지' 영상으로 진행됐다. 김승연 틱톡 GM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화면 밖으로 던지면 장윤석 티몬 대표가 협약서를 받아 서명을 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숏폼 콘텐츠에 최적화된 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글로벌 기업 틱톡과 협업은 상생을 통한 성공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티몬의 커머스 인프라 자산과 틱톡의 콘텐츠 DNA의 화학적 결합으로 이커머스 산업에 새로운 한획을 긋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은 지난 8월부터 티비온 방송제작팀을 통합하고 인력을 대폭 충원했다. 매출 역시 올랐다. 올해 1분기 대비 3분기 라이브 방송 횟수는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도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티몬은 이번 협약 이후 틱톡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커머스와 연계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문 '커머스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틱톡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에 특화된 쇼호스트를 선발, 육성해 티몬 라이브커머스와 연계, 콘텐츠 제작은 물론 유통, 마케팅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단순 기존의 일명 앞광고, PPL을 하는 유튜버와는 다른 형태일 것" 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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