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업계 최초로 컵라면에 점자를 표기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뚜기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패키지 디자인 샘플을 제작하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의 위치 및 내용, 가독성 등에 대한 점자의 읽힘성을 높였다.
이를 토대로 제품명과 물붓는 선 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 표기한 최종패키지 디자인이 탄생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의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의 배경은 검은색으로,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한 것도 특징이다.
점자 표기는 9월 7일 출시된 ‘컵누들 김치·얼큰 쌀국수’를 시작으로, 향후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오뚜기의 이와 같은 행보는 ESG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오뚜기는 지난 6월 ESG경영 강화를 위한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건강한 식문화로 세계와 함께하는 오뚜기’를 발간하고 건전한 사업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있다.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지난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간한 창간호에 이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다. 오뚜기는 그간 전개해 온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보고서에 반영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제품 선택 및 취식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컵라면 최초로 점자 표기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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