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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국고채 10년물 금리 2.2% 돌파

기사입력 : 2021-09-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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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도 1.609% '최고'…'매파적' 연준 여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8bp(1bp=0.01%p) 오른 연 2.256% 최종 호가로 마감했다. 4개월 여만에 2.2%를 다시 넘겼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3bp 오른 연 1.609%에 마감했다. 3년물 금리가 연 1.6%를 넘어선 것은 2년 4개월만이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 오른 1.446%, 5년물 금리는 6.2bp 오른 1.950%를 기록했다.

국고채 20년물은 7.1bp 오른 2.240%로 최종 호가했다. 또 30년물은 5.3bp 상승한 2.209%, 50년물도 5.3bp 오른 2.208%로 마감했다.

지난주 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가 해석되면서 간밤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반영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513%까지 급등했는데, 1.5%를 웃돈 것은 지난 6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오름폭을 줄여 1.487%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이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선반영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사태 등 중국발 신용 이슈도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에너지 관련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점도 통화정책 전환 압력이 되고 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중장기 경제개선에 대한 기대와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연준 스탠스에 기대감이 컸던 반면, 지금은 당장의 경제개선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연준을 반영하고 있다고 사료된다"며 "지나친 피크아웃(정점) 선반영의 되돌림과 기술적 오버슈팅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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