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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1(목)

[지.금 머니] 헝다 파산설... ‘금융위기 우려’

기사입력 : 2021-09-27 05:04

(최종수정 2021-09-27 05:23)

중국 부동산 2위 ‘헝다’, 채권 이자만 8350만 달러

금감원, ‘운전자 보험’ 보험료율 시정 요구

10월 출범 ‘토스뱅크’, 2%대 금리 파격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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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윤 기자가 전하는 ‘지(난주).금(융이슈) 머니(Money)’는 매주 일요일마다 여러분을 찾아뵙니다./그래픽=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금융신문> 금융부 ‘열정맨’ 임지윤 기자입니다. 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

저는 수습기자 딱지를 막 뗀 신입기자랍니다. 아직 금융에 관해 잘 모르는 ‘금린이(금융+어린이)’에요.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기사를 최대한 정성 들여 쓰고 있는데, 쏟아지는 정보 속 저도 혼란스러울 때가 많답니다. 그런데 주변에도 보니까 금융에 관해 잘 몰라 헤매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지(난주).금(융이슈) 머니(Money)’ 코너를요! 지난주 금융 이슈 중 이것만큼은 알고 가자는 뜻에 기획해 봤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찾아뵈려구요:)

최대한 제가 아는 선 안에서 친절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다른 이슈 OOO 있었는데?’ 또는 ‘이건 뭐예요?’ 이런 궁금증 있으신 분들은 ‘dlawldbs20@fntimes.com’으로 적극 연락 바랍니다! 다들 ‘금린이’를 넘어 ‘금식인(금융+지식인)’가 돼 보자구요!! 아자아자! < 기자 말 >

다들 길었던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도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행도 다니며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도 맞았고요!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가려니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는데요. 여러분은 잘 적응하고 있으신가요~?

9월도 어느덧 마지막 주입니다. 다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 놓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며 가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머니] 코너를 기획한 지도 한 달이 지났네요. 직장 다니느라, 애 보느라, 학교 다니느라 고생하신 분들! 주말에 마음 편히 지난주 금융 이슈 체크하시라고 제가 3가지 정도 이슈만 정리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 제가 여러분을 대신해 앞으로도 쉬지 않고 헤엄칠 테니 앞으로 자주 소통합시다:)

◇ 헝다그룹 파산설... ‘불확실성 여전’

여러분. 추석 연휴 동안 중국에서는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Evergrade)’이 파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지난해에만 780억달러(약 91조원) 매출을 올리고, 280개 넘는 중국 도시에서 1300여 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업이라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는데요. 20일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이 전 세계로 전해지자 S&P500지수, 닛케이지수, 상하이지수 등 주요국 증시는 2% 내외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헝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요인이 반영되며 약세를 보인 것인데, 당분간 이 같은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 연휴 끝난 코스피, FOMC·헝다사태 속 3120선 '후퇴'…원/달러 환율은 급등폭 반납 '강보합'(종합))

(참고 기사 : LG화학, 카카오 제치고 시총 5위…GM 배터리 공급 재개 소식에 '강세')

(참고 기사 : 중국 '헝다' 디폴트 리스크…"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은 낮아"- 대신증권)

헝다그룹은 현재 유동성 위기 속 역외 채권 이자도 제때 내주지 못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달러 채권을 가진 이들이 이자를 못 받고 있다는 말인데요. 350조원대 규모 빚덩이에 놓인 헝다가 파산하면 지난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헝다가 중국 내 은행 대출 총액에서 0.3% 비중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헝다가 무너지면 은행권 부실채권(NPL) 비율이 올라가고 역외 달러채권 시장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헝다 회사채를 매수한 금융기관들이 부실을 우려해 다른 대출들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말이죠. 또한 헝다와 함께 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진행한 다른 부동산 개발회사들도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다른 금융기관들의 부실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리먼 브라더스 사태’같은 금융위기가 도래할 수 있게 되죠.

가디언지는 최근 헝다그룹 사태를 보며 이같이 논평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국 에버그란데(헝다)의 파산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일으킨 리먼 사태의 재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 리먼브라더스 사태 :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에 이은 세계 4위의 투자은행(IB)으로 꼽혀온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2008년 9월 15일 새벽 뉴욕 남부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사건.

(참고 기사 : 추석 이후 주식시장은 "단기 소음 소화…펀더멘탈 이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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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Evergrade)’이 파산을 앞두고 있어 금융위기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헝다의 채권 이자는 8350만달러(약 993억원)인데요. 다른 달러 채권 이자 만기도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 데다가 오는 29일까지 4750만달러(약 557억원) 채권 이자도 갚아야 합니다. 헝다그룹은 22일 공고를 통해 역내 채권(위안화 채권) 이자는 모두 해결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해결됐는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헝다가 파산까지 온 가장 큰 원인은 ‘무분별한 사업 확장’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주요 부동산 개발회사의 부채 수준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헝다는 부동산 시장의 호조를 틈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더군다나 식품, 레저, 전기차 등에도 손을 댔죠. 회사 부채가 자산 대비 70%를 넘으면 안 된다는 규정도 어겼습니다. 뭐, 대부분 중국 내 건설사가 이 조건을 어기고 있다 하지만요.

금융권에서는 헝다그룹이 ‘시간 끌기’에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요. 만기일로부터 30일까지는 이자를 갚지 못해도 채무 불이행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이 지원 사격에 나선다는 얘기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헝다의 핵심 사업인 부동산 사업만 떼서 중국 정부가 국유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돌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이 지방 정부들에 헝다의 잠재적 몰락에 대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헝다를 구제하지 않으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죠.

이러한 상황 속 한국은행은 “향후 미 연준 등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중국 헝다그룹 사태 전개 상황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상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고 기사 : 한국은행 "미 연준 등 통화정책 기조 변화·중국 헝다그룹 사태 전개상황 모니터링 강화")

◇ 뻥튀기 된 ‘운전자 보험’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운전자 보험의 ‘피해자 부상 치료비 특약’ 보험료를 ‘뻥튀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과도하게 책정된 보험료율을 다음 달까지 고치거나 상품 판매를 중단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금융 소비자 보호 조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상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6개 손해보험사들입니다. 위험률을 산정할 때 이용된 ‘교통사고 피해자 통계’가 특약이 보장하는 위험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판단인데요. ‘가해자가 검찰에 의해 기소 또는 기소유예 된 사고’ 이외에도 ‘공소권 없음’과 같은 다른 사고도 포함돼 보험료가 과도하게 측정된 것입니다.

현재 보험업 감독규정은 보험료율을 산출할 때 위험률을 30%까지만 할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새로운 유형의 위험을 보장할 때만 ‘추가 할증’하도록 규정하는 것이죠. 금융당국은 손해보험사들이 이를 위반하고 해당 특약에 50% 이상 위험률 할증을 적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보험료율 산출에 활용하는 통계‧자료 등을 검증하는 기관인 보험개발원에 추가 할증 근거를 제대로 확인하라고 14일 통보했습니다.

(참고 기사 : 금융당국, 6개 손보사에 운전자보험 피해자부상치료비 특약 시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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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보험료율 산출에 활용하는 통계‧자료 등을 검증하는 기관인 보험개발원에 추가 할증 근거를 제대로 확인하라고 14일 통보했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
◇ ‘토스뱅크’가 뜬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그대로 이용한 ‘토스뱅크’가 출범을 코앞에 뒀습니다. 10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요. 파격적인 상품을 들고 나와 금융권 최초로 ‘사전 예약’까지 받으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전방위적으로 가계 대출 압박에 나선 가운데 다음 달 출범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연 2%대 금리와 2억7000만원에 달하는 신용대출 라인업을 발표했는데요. 시중은행이 대출 한도를 줄이고 일부는 중단까지 하는 상황에 토스뱅크가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입출금 통장’으로 먼저 주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10일 연 2% 금리를 조건 없이 제공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을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시중은행 통장이 연 0.2~0.3% 이자율을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1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매달 최대 4만6500원 현금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 출시까지 앞두고 있어 사전예약에만 80만명 넘는 고객이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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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10월 출범을 앞두고 연 2%대 금리와 2억7000만원에 달하는 신용대출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사진=토스뱅크
금융권에서는 이런 토스뱅크의 파격적인 혜택이 지속 가능성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요. 초기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공격적 영업을 택했지만,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이런 혜택으로 흑자를 계속 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 이를 무시하고 억대 대출 한도를 계속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토스뱅크는 최근 채용을 통해 시중은행과 다른 인터넷은행 출신들을 대거 뽑았다고 하는데요. 정보통신기술(IT) 바탕의 성과 중심 문화와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스톡옵션이 장점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토스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투자자들이 산정한 토스의 기업가치는 약 8조원이라고 하는데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으로서 어떻게 등장할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참고 기사 : [AI시대, 어디까지 왔나 (3)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개인 신용평가사 설립 추진)

(참고 기사 : 인터넷은행 AI 기반 신용평가 차별화 강화)

(참고 기사 : 케이뱅크 ‘파격 대출’ 2.5억...“우리는 달라”)

(참고 기사 : 토스뱅크, ‘2% 금리 통장’에 41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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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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