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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방향 자본유출입 확대…미·중 금융연계성 강화"

기사입력 : 2021-09-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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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리포트 "향후 미국 테이퍼링 등 주요 변수"

자료출처= 국제금융센터 '중국 양방향 자본유출입 확대의 배경 및 영향' 리포트(2021.09.15)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국제금융센터 '중국 양방향 자본유출입 확대의 배경 및 영향' 리포트(2021.09.15)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중국의 양방향 자본유출입 확대가 글로벌 자본시장 영향력 증대, 미중 금융연계성 강화, 단기 자본유출입 비중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됐다.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15일자 '중국 양방향 자본유출입 확대의 배경 및 영향' 리포트에서 "2020년 이래 외국인의 중국증권 투자와 중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가 모두 크게 늘며 중국의 양방향 자본이동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외국인의 중국증권자금은 코로나 여파, 미국의 견제 조치 등에도 불구 견조한 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2019년 1474억 달러에서, 2020년 2547억 달러, 그리고 2021년 1분기에 752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중국인의 해외증권자금도 유출이 크게 확대됐는데, 20219년 894억 달러에서 2020년 1673억 달러, 그리고 2021년 1분기에 717억 달러로 집계됐다. 강 부전문위원은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펀드설정이 급증하며 올해 1분기에는 분기 단위 최대금액이 유출됐다"고 짚었다.

투자 확대 유인이 부각된 가운데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가속화가 자본이동 증가의 주요 촉매로 작용했다고 꼽았다. 중국의 아웃바운드(중국→해외) 투자 규제 완화도 진전됐다.

강 부전문위원은 "외국인의 중국투자는 고성장/고금리, 글로벌 벤치마크 편입,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과의 낮은 상관관계, 낮은 중국 투자비중 등이 작용했고, 중국인의 해외투자는 정부의 해외투자 규제 완화, 높은 저축률, 낮은 해외투자 비중, 해외증시 강세 및 신경제 섹터 투자수요 등이 배경"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자본시장 영향력 증대로 외화매입 한도의 10%만 해외투자 시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금액은 2조4000억 달러(HSBC)로 2020년 중 홍콩은 본토자금 유입이 급증하며 증시 및 외환변동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 규모는 크게 축소되지 않았으며, 양국간 증권투자도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중 금융연계성 강화 측면을 짚었다.

또 단기 자본유출입 비중 증가 관련해 그는 "자본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중국의 자본유출입에서 패시브 성향의 단기 증권투자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중국의 자본유출입 규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유사시 금융시장 불안 발생 및 주변국으로의 파급 가능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부전문위원은 "향후 미국 테이퍼링, 미중 갈등 격화, 중국의 규제 강화, 중국경제 둔화 등이 중국의 자본유출입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라고 진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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