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숙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15일자 '중국 양방향 자본유출입 확대의 배경 및 영향' 리포트에서 "2020년 이래 외국인의 중국증권 투자와 중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가 모두 크게 늘며 중국의 양방향 자본이동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중국인의 해외증권자금도 유출이 크게 확대됐는데, 20219년 894억 달러에서 2020년 1673억 달러, 그리고 2021년 1분기에 717억 달러로 집계됐다. 강 부전문위원은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펀드설정이 급증하며 올해 1분기에는 분기 단위 최대금액이 유출됐다"고 짚었다.
투자 확대 유인이 부각된 가운데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가속화가 자본이동 증가의 주요 촉매로 작용했다고 꼽았다. 중국의 아웃바운드(중국→해외) 투자 규제 완화도 진전됐다.
그는 "글로벌 자본시장 영향력 증대로 외화매입 한도의 10%만 해외투자 시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금액은 2조4000억 달러(HSBC)로 2020년 중 홍콩은 본토자금 유입이 급증하며 증시 및 외환변동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 규모는 크게 축소되지 않았으며, 양국간 증권투자도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중 금융연계성 강화 측면을 짚었다.
강 부전문위원은 "향후 미국 테이퍼링, 미중 갈등 격화, 중국의 규제 강화, 중국경제 둔화 등이 중국의 자본유출입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라고 진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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