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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건축회] 대한민국 최고층, 롯데월드타워…롯데건설이 보여준 K-마천루 경쟁력

기사입력 : 2021-09-15 09:00

국내 최초 더블덱 엘리베이터, 117층 전망대까지 1분 만에 주파 가능
안전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롯데그룹의 야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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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찍은 롯데월드타워 전경. / 사진=한국금융신문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부터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까지, 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국내 건설사들이 시공했습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는 K-건설의 저력을 다양하게 조명해볼 예정입니다. 격주 수요일 발행됩니다. 편집자 주]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상 123층, 높이 555.4m의 마천루.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건물. 전체 면적 42만309.54㎡에 달하는 이 건물은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롯데그룹의 한국 본사인 롯데월드타워다.

기상 상태만 좋다면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인천, 강원도에서까지 육안 식별이 가능한 이 건물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세계적 건설 기업들의 협업, 대한민국 최고층 마천루에 안전과 혁신 더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시공사인 롯데건설을 필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계적 기업들의 기술과 장비 등 다양한 초고층 기술이 녹아 들어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한국 전통의 곡선미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타워의 곡선은 고려청자, 한복, 한옥 처마 등 한국적전통 소재가 지닌 유려한 아름다움을 연상시킨다는 설명이다.

75만톤(t)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의 하중을 완벽히 견딜 수 있도록 하는 토목설계는 영국의 에이럽(Arup)사가 맡았다. 이 회사는 두바이의 버즈두바이, 베이징 올림픽 수영장인 워터 큐브(Water Cube), 인천 송도의 동북아트레이드 타워의 설계를 맡았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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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에 1층에 설치된 롯데월드타워 모형. / 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 고유의 곡선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555m 높이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의 건축 설계는 미국의 초고층 전문 건축설계업체인 KPF(Kohn Pedersen Fox Associates)사가 맡았다. 이 회사는 미국 시카고의 333 웨스트 웨커 드라이브,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와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국내 삼성 서초사옥 등 국내외 다양한 초고층 건물을 설계했다.

구조 안정성 검증을 위해 건물의 구조 설계 부분은 상하이 금융센터(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 등 유명 초고층 구조 설계를 맡은 미국의 LERA(Leslie E. Robertson Associates)사가 맡았고, 현재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킹덤타워 (Kingdom Tower, 공사 중)를 담당한 미국 TT(Thornton Tomasetti)사가 구조 검증을 해 이중으로 안정성을 확인 받았다.

롯데월드타워는 순간풍속 80m/s의 바람을 견딜 수 있는 설계가 적용됐다. 이러한 강풍을 견디기 위한 검증은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의 풍동 컨설팅을 맡은 캐나다의 RWDI(Rowan Williams Davies & Irwin Inc)사가 맡았다. 건물 외벽의 커튼월은 일본의 릭실(Lixil)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컨설팅은 미국의 CDC사가 진행했다.

롯데월드타워 공사에 적용된 초고층 장비에도 세계적인 업체가 참여했다. 오차 없는 시공을 위해 4대 이상의 인공위성으로부터 측정정보를 받아 오차를 보정하는 위성측량시스템(GNSS)장비는 스위스의 Leica사의 것이고, 별도의 해체·재설치가 필요 없이 유압장치에 의해 스스로 상승하는 ACS(Auto Climbing System)거푸집은 오스트리아 Doka사의 것이다.

이와 함께 콘크리트 배합 및 압송 기술 등 롯데건설이 특허를 출원한 초고층 기술이 적용됐으며 400여개의 국내 협력업체가 롯데월드타워 시공에 참여, 대한민국 초고층 건설 기술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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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에 설치된 더블덱 엘리베이터. / 사진=롯데월드타워 홈페이지
117층에 위치한 서울스카이 전망대까지 1분가량(분당 600m)이면 올라갈 수 있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국내 최초로 더블덱(복층) 엘리베이터로 설계됐다.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해 엘리베이터 두 대가 함께 붙어서 움직이는 방식이다. 2개 층을 동시에 운행할 수 있어 승객의 탑승 및 대기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기존 엘리베이터 대비 2배의 수송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에너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롯데그룹은 향후 10년간 약 1만 8353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는 204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태양광 발전 설비(에비뉴엘동, 쇼핑몰동 포함)을 통해 감소하는 이산화탄소 무게도 222톤이나 된다. 풍력발전, 지열 냉난방, 한강수 열원이용 냉난방 등의 친환경 첨단 기술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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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본 풍경. /사진제공=서울스카이 홈페이지
◇ SKY31 컨벤션·시그니엘 호텔 등 다양한 시설 입점, 코로나19 여파로 이용 전 확인 필요

롯데월드타워에는 롯데물산과 롯데케미칼, 롯데지주를 포함한 수많은 롯데 계열사들이 입주해있지만, 일반 이용객을 위한 시설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8~9층에는 롯데월드몰 에비뉴엘과 연결된 롯데면세점이, 31층에는 롯데물산이 운영하는 회의시설 ‘SKY31 컨벤션’과 푸드코트인 ‘푸드에비뉴’가, 고층에는 롯데그룹의 5성급 호텔인 시그니엘 호텔·시그니엘 오피스텔 등이 입주해 있다.

이 중 31층에 위치한 SKY31은 고층에서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는 무료 전망대로도 알려져있다. 서울 전망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레스토랑 중 하나인 셈이다. 롯데 직원이 아니더라도 1층에서 신분확인 후 출입증을 발급받으면 별도 엘리베이터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말 한정, 신분증이 있어야만 들어가 볼 수 있다.

117~123층에 위치한 서울스카이 전망대의 경우 지하1층~지하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되어 있다. 지하에서 접근할 경우 에비뉴엘과 헷갈려 접근이 어려울 수 있어 안내판을 잘 따라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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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비치는 롯데월드타워 전경. / 사진=서울스카이 홈페이지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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