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은 14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JB금융그룹 전북은행과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광주은행과도 같은 협약을 맺었다.
주택연금은 노후생활비가 부족한 55세 이상의 중장년층과 노령층이 거주하고 있는 보유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연금이다. 평생 동안 매달 연금방식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금융상품으로, 2007년 도입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약 8만8000가구가 가입했다.
호남지역은 특히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한 고령 인구 비중이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호남지역 고령인구 비율은 20.5%로 전국 평균(16.8%)보다 많았다. 주택 소유비율은 66.0%로 전국 평균(67.5%)과 비슷했지만, 기초연금 수급자 비율이 76.4%로 전국 평균(66.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주금공과 두 은행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광주‧전라남도‧전라북도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이 어려워진 노년층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영업점에 상담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주택연금 전담창구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협약기관 공동으로 지역밀착형 주택연금 홍보활동도 추진한다.
서한국 전북은행장은 “전북도민과 함께하는 은행으로서 따뜻한 디지털 금융을 구현하면서도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인 노년층에 관한 대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영업점 창구뿐만 아니라 은행이 보유한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주택연금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전날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광주 시민과 전남도민들의 정책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영업점에 주택연금 전담창구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금융소외 노년층이 주택연금을 이용해 주거와 생활 안전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주택연금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상품 선택권을 넓혀 보다 많은 국민이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영업점에서 주택연금 상담과 신청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집은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들께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주택연금을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주택연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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