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가 한샘 M&A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롯데쇼핑은 한샘 지분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노린다.
롯데쇼핑은 10일, 한샘 지분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설 PEF에 출자하는방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9일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사모펀드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설립할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한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2.7%다.
롯데쇼핑은 공시 이후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출자확약서를 제출하였으며, 오늘 오전 IMM PE로부터 해당 PEF에대한 참여를 확정 받았다.
IMM PE는 앞서 지난 7월 한샘 지분 일부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 자금 확보를위해 설립하는 PEF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를 모색해 왔다. 롯데쇼핑은 이번 출자를 통해 해당 PEF에 단일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한샘은 인테리어 가구, 리모델링 사업 등을 통해 국내 홈 인테리어 업계 독보적 1위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쇼핑은최근 홈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샘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상품, 컨텐츠, 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IMM PE의 경영권 인수 PEF에 출자를 결정했다.
롯데쇼핑은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롯데쇼핑의 '콘란샵'과 '메종 동부산' 등 리빙특화 매장과의 협업이 예상된다. 롯데건설과 롯데하이마트등 리빙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통합해 차별화된 서비스 탄생이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샘이 스마트홈, 렌탈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롯데그룹과 함께하는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향후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의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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