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9일 부산공장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과 2021년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노사가 노사·노노간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신규 물량 확보가 미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필수적 과제임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임단협 합의 내용을 상호 성실히 이행해 공동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2022년말까지 노사화합기간으로 정했다.
노사 갈등 상황은 새로운 생산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반전됐다.
우선 로그 후속 생산 차량으로 배정된 XM3 유럽 수출이 올해 6월부터 본격화했다. 르노삼성은 "임단협 마무리로 연말까지 6만대 이상 유럽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르노그룹은 중국 지리홀딩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르노는 지리의 전기차 브랜드 링크앤코와 기술 협약을 맺고, 르노삼성을 통해 신차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링크앤코는 지리가 인수한 스웨덴 볼보의 자동차 기술을 활용해 만든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링크앤코의 신차 개발을 주도하고 한국과 해외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진 르노삼성 제조본부장은 "불안정한 생산 환경에도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수출을 위한 생산에 최선을 다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현재 XM3를 포함한 부산공장 생산 모델들은 과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던 SM5 초기 모델을 뛰어넘는 우수한 품질 지표를 보이는 만큼, 내수 판매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