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7일 블레이드&소울2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오는 8일 두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엔씨는 전투 상태에서 장착 중인 방어구·장신구 아이템을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 사냥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더 좋은 장비를 획득하거나 장비 교체 필요성이 있을 때 바로 교체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다만, 무기는 비전투 상태에서만 교체할 수 있다.
보스 전투 시 네임드·보스 몬스터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타겟 플레이트가 추가된다. 단, 전투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명확한 수치 정보가 아닌 시각적인 체력 바 형태로 표기된다.
또한 몬스터로 타깃으로 한 광역 공격에 일반 플레이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광역 무공의 기본 판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PvP(플레이어 VS 플레이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경우로 상태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직접 타겟으로 지정하거나, 적대 상태, 살해자 상태, 공격 중인 플레이어의 경우 일반·광역 무공의 피해가 적용된다.
거점 내 혼잡도 개선을 위해 ‘마을 내 충돌’을 제외했다. 이에 안전지역에서는 캐릭터 간 충돌이 비활성화된다. 또 사망 후 부활 위치와 귀환 위치도 구분했다.
이번 업데이트 고지 이후 유저들은 ‘이번 업데이트 대박이다. 바라던 기능이 빨리 업데이트되니 좋다’, ‘리니지를 벗어나 블소다워지기 패치를 진행하자’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소2는 출시 이후 리니지의 과금 구조를 모방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간 엔씨는 리니지식 비즈니스모델(BM)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출시 이후 리니지식 BM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타이틀만 다른 리니지’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블소2의 과금 유도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몇 년간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주간활성사용자수(WAU)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엔씨의 잇따른 과금 유도 BM에 피로도를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출시 일주일 만에 두 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일 블소2 출시 하루 만에 과금 요소인 ‘영기’ 시스템을 개편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보스 보상 획득 방식 △보스 보상 목록 △필드 사냥 보상 등을 상향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많은 이용자가 높은 등급의 보상을 획득하고, 무공을 더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여러분의 플레이와 성장 즐거움을 제일의 가치로 여기고 합리적으로 서비스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계속해서 발견되는 문제점들과 건의해 주시는 내용들은 경청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블레이드&소울2가 되겠다”고 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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