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7일 공지사항을 통해 영기 시스템 개편을 안내했다. 영기는 ▲추가 경험치 획득률 증가 ▲추가 재화 획득률 증가 ▲비각인(거래 가능) 아이템 획득 가능 효과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두고 유저들은 영기 시스템이 리니지M의 '아인사하드의 축복'과 유사하다며, 과금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인사하드의 축복은 게임 내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률에 영향을 미친다. 능력치를 높이기 위해선 하루동안 한정적으로 제공되는 무료 축복을 받거나 게임 내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 일부 유저들은 '타이틀만 다른 리니지'라고 지적하고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엔씨소프트는 모든 이용자가 시즌패스 상품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거래 가능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의 주요 불편 사항이던 ‘게임 플레이만으로 거래소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출시 이후 이용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과 건의를 항상 경청해, 올바르게 게임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블소2가 출시 이후 혹평을 이어가자 주가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7.05% 하락한 6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65만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시 첫날인 26일 전 거래일 대비 15.29%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이틀 만에 21%가 넘게 하락한 것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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