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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미국·독일·중국 정책 기대감과 장기금리 바닥 다지는 과정"

기사입력 : 2021-09-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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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리포트 "국채 대비 크레딧 비중 확대 유지"

자료출처= KB증권 '9월 KB글로벌 채권 EMP 리포트'(2021.09.07)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KB증권 '9월 KB글로벌 채권 EMP 리포트'(2021.09.07)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증권은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모멘텀 관점에서 채권시장 글로벌 장기금리 하락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준우 KB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7일 '9월 KB글로벌 채권 EMP 리포트'에서 "올해 장기금리의 핵심 동인 한 가지를 꼽으라면 코로나19가 아닌 정책 모멘텀"이라며 "글로벌 국채금리가 추세적 상승은 아니지만 하락 압력이 낮아지면서 국채보다 크레딧이 아웃퍼폼 할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8월 글로벌 장기금리는 수 개월간 하락세를 뒤로하고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추세적 상승을 위해 박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재정정책 기대감이 재형성되거나, 독일과 유로존에서 확장적 재정정책 기대감이 다시 나타나거나, 중국 정책 기조가 디레버리징에서 경기부양으로 선회하는 등 3가지 중 2가지는 충족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각 국가별 정책에서 그는 "미국 통화정책의 경우 연준(Fed)은 시장의 조기 긴축 우려를 완화시켰지만 미국 정책 모멘텀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그는 "독일 재정정책은 독일 총선을 앞두고 독일과 유로존 재정정책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으나 녹색당이 급부상한 2분기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국 신용정책 관련 "중국 디레버리징 기조는 여전히 금리 하락 압력이지만, 8월들어 신용 증가와 함께 경기둔화 속도가 완만해 질 조짐으로 장기금리의 추세적 상승 압력은 아직 약하다는 판단"이라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 감속 우려는 있으나 조기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확장국면이 이어질 전망으로,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은 벤치마크(BM) 대비 중립, 크레딧물 비중은 벤치마크 대비 높게 유지한다"며 "다만 HY(투기등급) 회사채 외 론/IG(투자등급)에도 분산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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