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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실적…BC카드 '울고' 롯데카드 '웃다'

기사입력 : 2021-08-23 12:18

(최종수정 2021-08-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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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매입수익 증가했지만 법인세로 순익 삭감
롯데카드, MBK파트너스 인수 후 카드사업 활발

자료=금융감독원 공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공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중소형 카드사 BC카드와 롯데카드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 BC카드는 순이익 3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한 반면, 롯데카드는 순이익 108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BC카드 주 수익원은 매입업무로, 올 상반기 영업수익 1조746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매입업무 수익은 1조5347억원을 차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30억원을 기록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 683억원보다 7% 증가했다.

BC카드는 카드 매출이 늘면 영업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턴어라운드(Turnaround·기업회생)'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앞서 BC카드는 마스터카드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케이뱅크 증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법인세로 325억원이 발생했으며, 지난 1분기 190억원과 2분기 135억원의 양도세를 냈다.

BC카드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마스터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법인세 납부로 일회성 비용이 상반기 순익 감소에 작용했다"라며 "앞으로 수익 다각화에 따른 성과 창출과 케이뱅크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올 2분기 순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료=롯데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롯데카드
롯데카드는 지난 2019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로카시리즈' 출시 등 상품 경쟁력 강화와 금융자산 증대 등으로 올 상반기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롯데카드 총자산은 15조68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0% 증가했다. 이 중 카드사업 총자산은 11조89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98억원 늘었다. 신용판매 취급액은 7조6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9.51%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올 상반기 기준 각각 0.92%와 0.27%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5bp와 382bp 상승했다.

상반기 연체율은 1.09%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1bp 낮췄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03%로 전년동기 대비 44bp 개선하면서 자산건정성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롯데카드는 관계자는 "카드·비카드 금융자산 증대와 수익성 개선, 다양한 운영 효율성 개선 및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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