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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통위 임박…"여전히 장기 원화채 매력적"

기사입력 : 2021-08-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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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리포트

자료출처= NH투자증권 리포트(2021.08.23)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NH투자증권 리포트(2021.08.2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국면에서 장기 원화채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23일 '8월 금통위와 7월 연준 의사록의 의미' 리포트에서 "금리인상이 논의되는 것은 장기채에 가장 우호적"이라며 "장기 원화채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8월 26일 예정돼 있다.

강 연구원은 "8월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7월 금통위 직전 질병 관리청이 제시한 기본 시나리오보다 빨라졌다는 점에서 금리 동결을 전망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7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의 소수의견을 제시한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위원은 금융위원장 내정으로 금번 회의를 불참한다"며 "그러나 의사록 고려 시 최소 1명 이상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은 유지될 것이며, 당사는 10월 금통위에서 첫 금리인상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금리인상의 구체적 시점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경기 모멘텀이 꺾이는 국면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된다는 것"이라며 "통계청 경기순환시계에서는 연초 이후 회복, 상승국면 지표가 둔화, 하강 국면으로 이동 중"이라고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수출이 둔화에서 하강국면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7~8월 중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액은 상승에서 둔화국면으로 이동 전망"이라며 "한국 경기 모멘텀 Peak out(정점)은 분명하며, 금리는 레벨보다는 모멘텀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장기금리의 강한 하락 압력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y/10y 스프레드 50bp(1bp=0.01%p) 부근에서 장기채 가격 부담이 확대되나, 당사는 장기금리가 과도하게 낮기 보다 단기금리가 과도하게 금리인상 우려를 반영해 경기 펀더멘털 대비 높았다고 판단한다"며 "금리인상이 예상됐던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깜짝 동결 결정을 내린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잭슨홀 보다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공식적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은 오는 8월 27일 오전10시(미 동부시간 기준) 잭슨홀 회의에서 화상으로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그는 "금주 잭슨홀에서 테이퍼링 공식화 우려가 부각됐으나 금번 심포지엄의 주제(비대칭적 경제에서의 거시정책)를 감안하면 잭슨홀에서 테이퍼링 선언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당사는 9월 FOMC에서 공식적으로 테이퍼링을 언급하고 내년 1월 테이퍼링 시작 전망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오히려 의사록의 핵심 포인트는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공식화 여부가 아니라 기저에 있는 연준의 경기 판단"이라며 "연준이 9월 테이퍼링을 공식화한다는 의미는 연준의 경기 판단에 따르면 9월 전후로 실물 경기 개선의 실마리들이 확인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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