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가 당분간 바닥 형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더불어 당분간 미국채 금리는 바닥을 다지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장기채에 대해서는 '매수' 관점의 접근을 권고했다.
최근 바닥에서 반등 시도를 하던 미국채 금리는 지난주 소비자심리지수가 70.2를 기록, 코로나19가 발발했던 지난해 4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자 하락 반전했다.
이어 “그간 고용 회복의 걸림돌이었던 학교 정상화 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고 추가 실업수당 종료와 맞물리며 가계의 근로소득 전망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델타 변이 확산의 상흔은 구조적일 수 있어도 확산 속도의 가속화 자체는 일시적”이라며 “병목 현상의 일시성이 확인된 것이 가장 중요한 수확이며, 당분간 미국채 금리는 바닥을 다지는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2017~2018년 반도체 사이클 종료 당시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와 국고채 10년 금리를 같이 그려보면 고점을 비슷한 시점에 형성 후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는 반도체 수출 둔화 전망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판단하며 국내 펀더멘털 측면은 금리 하락 압력으로 지속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실제로 통계청의 6월 경기순환시계에서도 수출액은 둔화에서 하강 국면으로 한 발 더 이동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경기회복의 낙수효과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장기금리도 미국채 금리 반등과 함께 소폭 반등 시도가 확인됐다”라면서도 “다만 핵심은 한국과 미국이 다르게 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회복의 낙수 효과는 수출을 통해 한국으로 전달되는데 수출 둔화의 의미는 곧 낙수 효과가 약해진다는 의미”라며 “수출 둔화를 보상해줄 소비 혹은 건설투자 모멘텀이 부진하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장기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매수 관점의 접근을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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