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화재 상반기 순익이 74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7%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와 함께 일반보험, 장기보험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험과 투자 부문에서도 고른 성과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12일 기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세전 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다.
삼성화재는 "코로나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과 초저금리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도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반기만에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 부문의 효율 개선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2.9%p 감소한 101.5%를 기록했다.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2분기 의료이용량 증가로 전년보다 0.6%p 상승한 82.8%, 자동차보험은 일시적인 사고 감소 및 손해율 절감 노력으로 전년보다 5.2%p 감소한 79.0%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2분기 고액사고 감소 영향 등으로 8.7%p 낮아진 72.5%였다.
투자 부문은 저금리에 따른 이자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형 자산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된 1조 1824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하반기 추진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해외 사업은 캐노피우스, 텐센트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일반보험의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부문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위한 서비스 개편, 디지털 상품 출시 등 고객 니즈에 맞는전략을 추진 중이다. 부가 서비스로 운영되던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을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CVC 펀드를 활용한 유망 스타트업 투자 및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도 지속할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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