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9~10월 경 보험연구원은 빅테크 보험 비교 서비스를 어떤 방향으로 해석할지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는 금융당국, 보험회사 뿐 아니라 빅테크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빅테크 보험 비교 서비스 논란은 1년 전 네이버가 추진했던 자동차 보험 비교 서비스에서 촉발됐다. 당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네이버 자동차보험 비교 견적 서비스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네이버에서 과도하게 수수료를 높게 부르면서 무산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시 네이버에서 차보험 견적 비교 서비스에서 보험 가입이 발생하면 제공해야 하는 수수료를 14% 가량 요구했다"라며 "보험 설계사 수수료율보다 높은 수수료로 가격이 터무니 없어 불발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플랫폼에서 보험 가입이 일어나는 행위를 광고로 한정지으면 빅테크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며 "이에 대한 의무와 책임은 고스란히 보험회사 몫으로 가격은 가격대로 의무는 의무대로 지게 된다"고 말했다.
빅테크 금융 진출이 거세지면서 빅테크 보험 영업과 관련한 새로운 해석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발생한 토스 배타적사용권 침해 논란이 그 예다. 삼성화재가 아나필락시스 보험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7월까지 획득했으나 토스와 손잡은 보험사가 배타적사용권 만료 전에 백신 보험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토스는 배타적사용권 의무에 귀속되지 않는 빅테크지만 영업 행태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토스 백신보험 배타적사용권 침해 여부 논란으로 손해보험협회는 해당 규정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