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국GM 노조는 19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임단협 쟁의조정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며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었다.
한국GM이 당장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GM 노조는 오는 20일 사측과 교섭을 진행한 이후 투쟁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사측은 지난 13일 열린 11차 교섭에서 기본급 2만원 인상, 격려금 350만원, 창원공장 스파크 생산연장(2022년 6월→8월)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 격려금 등 1000만원대 일시금 지급, 부평공장 신차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트랙스·말리부 등 노후모델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부평2공장과 관련한 미래 계획이 쟁점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트랙스와 말리부 생산은 내년 7월까지로 정해졌다. 그마저도 최근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감산과 가동중단이 반복되고 있다.
사측은 이 같은 경영 불확실성을 들어 미래계획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는 반면, 노조는 신차 배정이 힘들다면 물량이라도 보장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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