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으로 조기상환이 증가해 신규 발행 회복에도 순상환이 지속되면서 발행 잔액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중 주가연계형 파생결합증권(ELS/ELB) 발행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S&P500(11조4000억원), EuroStoxx50(10조3000억원), KOSPI200(9조4000억원), 홍콩H지수(5조1000억원) 순이다.
원금손실 조건이 달린 낙인형(Knock-In) ELS 발행액은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감소했으나 비중은 43.3%로 3.6%P(포인트) 증가했다.
판매 경로는 은행신탁(9조9000억원)이 52.4%로 가장 컸고, 일반공모(4조8000억원, 25.6%), 퇴직연금(1조7000억원, 8.9%)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신탁을 통한 판매비중은 최근 3년간 줄고 있지만, 퇴직연금은 판매가 증가하면서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비보장형 DLS(1조5000억원)는 대부분 손실위험이 높은 고난도 파생결합증권에 해당돼 일괄신고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5% 줄었다.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3조3000억원), 신용(1조3000억원), 주식 및 기타(7000억원), 원자재(300억원), 환율(100억원) 순이다.
2021년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8000억원 늘었다.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23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6.2% 감소했는데, 이는 퇴직연금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1분기 중 DLS 상환액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직전 분기보다 20.4% 감소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발행 잔액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분기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전년 동기말 대비 23조1000억원 줄어든 8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말(63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3월말 ELS 발행잔액은 5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8% 감소했고, DLS 발행잔액은 2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줄었다.
2021년 3월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중 자체헤지 규모는 5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으나 비중은 1.7%포인트 증가했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26조5000억원으로 대부분인 80.8%를 차지했고, 국내사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9%포인트 감소했다.
3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89조4000억원이고 부채평가액은 83조8000억원 수준이다.
2021년 1분기 ELS 투자수익률(연평균)은 2.9%로 전년 동기(3.6%) 대비 0.7%포인트 감소했으며, DLS 투자수익률은 0.4%로 전년 동기(2.3%) 대비 1.9%포인트 줄었다.
1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2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2021년 3월말 기준으로 낙인(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8208억원이며, 이 중 절반(4121억원, 50.2%)은 2021년 내 만기가 도래한다.
금감원 측은 "높은 주가수준에서 발행되는 파생결합증권의 쿠폰 수익률 영향 및 지수형/종목형 비중 변화, 퇴직연금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경로 변화 및 원금보장 여부의 변화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높일 것"이라며 "향후 금리인상 등 주가 하락시 조기상환 지연 및 낙인 발생 가능성 등 투자자 손실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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