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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이커머스 업계, 코로나19·물류 모두 '긴장'

기사입력 : 2021-07-13 11:41

(최종수정 2021-07-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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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물량은 증가
쿠팡·마켓컬리·SSG닷컴,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힘써

SSG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사진제공=SSG닷컴이미지 확대보기
SSG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사진제공=SSG닷컴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25일까지 시행되자 이커머스 업계가 바빠지고 있다.

정부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가운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내놨다. 일평균 확진자가 51% 이상 급증하면서 정부는 18시 이전 4명까지 모임 가능, 18시 이후 3명 이상 모임 금지라는 방역수칙을 내놨다. 사람들의 실질적 통금 시간이 ‘6시’가 되자 유통업계는 늘어난 물량과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하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쿠팡 김해, 고양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9일 대구, 10일 오산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고양, 10일 김해, 대구 물류센터는 11일에 재개했으며 오산 물류센터는 12일 재개했다. 쿠팡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쿠팡도 직원의 안전과 코로나19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했다.

마켓컬리도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배송에 차질이 생기는 듯했으나 방역당국과 협의 후 현재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마켓컬리는 수도권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온 시점부터 주문이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주문 건수가 전주 동기 (7월 2일~4일) 대비 16% 증가했다. 베이커리, 반찬류는 각각 23%, 21% 올랐으며 간편식은 21%, 정육 17% 많아졌다.

마켓컬리는 장지, 화도, 죽전, 김포 등 모든 물류센터에 전신 소독기를 설치하고 발열 체크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물류센터 내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물류센터 별 근무자가 겹치지 않도록 근무 배정과 동선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켓컬리는 전문 방역 업체를 통해 모든 물류센터와 택배 차량에 주기적인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SG닷컴은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늘어난 물류를 제때 배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SG닷컴은 외부 출입 통제는 물론,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금지, 방역 전담안전관리 인력 운영, 센터 내부 및 차량 소독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P.P(Picking&Packing)센터의 경우 이마트와 동일한 기준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근무 구역을 세분화함으로써 근무자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SSG닷컴은 백화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온라인 주문 고객이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쓱배송과 새벽배송의 주문 마감률 모두 93%로 나타났다. SSG닷컴의 평균 주문 마감률 80~85%에서 약 10% 오른 수치다. 지난 주말엔 쓱배송과 새벽배송의 주문 마감률이 97%로 올랐다.

SSG닷컴 관계자는 “지난주 확진자 수 추세에 맞춰 식품을 비롯한 물류센터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발생 초기와 같은 물량 쏠림 현상은 현재 없으며 주요 생필품 중심으로 재고를 확보에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는 중”이라고 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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