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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명동 본점VS신세계百 강남점…매출 1위 지점 리뉴얼로 경쟁력 강화

기사입력 : 2021-07-08 09:04

(최종수정 2021-07-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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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명동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 사진제공 = 한국금융 DB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 사진제공 = 한국금융 DB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각각 매출 1위 지점 리뉴얼에 나섰다.

양사의 매출 1위점인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매출 1,2위 지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연 매출 2조 394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기록했으며, 롯데백화점 본점은 1조 4768억원의 연 매출을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 2016년 전면적 리뉴얼 이후 꾸준히 매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해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만 매출이 14.8%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전면적 리뉴얼을 통해 반격에 나섰으며 신세계 강남점은 1,2층 리뉴얼을 통해 1위 자리 굳히기에 힘쓰는 모습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점 5층을 남성 고객들을 위한 해외 패션 전문관으로 리뉴얼해 공개한다. 기존 5층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던 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해, 본점 5층 전체를 남성 해외 패션 브랜드로 채운다. 8일 14개의 신규 브랜드가 오픈하며, 8월에는 루이비통 멘즈가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남성 고객의 해외 패션 매출은 2021년 상반기 전년대비 66% 고신장 했다. 특히 소비를 주도하는 2030세대 고객이 현재 남성 해외 패션 매출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최근 남성 해외 패션 매장을 강화해왔다. 이번 본점 리뉴얼은 롯데백화점 남성 해외 패션 강화의 집합체다. 신규 브랜드 강화는 물론 면적도 영업면적 기준 기존 2315㎡(약 700평)에서 4960㎡(약 1500평) 규모로 2배 이상 확대했다.

하이엔드 RTW 브랜드 ‘톰포드’, 도메니코 돌체&스테파노 가바나 듀오 디자이너가 1985년 런칭한 ‘돌체앤가바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치올리의 ‘발렌티노’ 등 최근 2030남성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남성 RTW 브랜드를 집중 도입했다.

안대준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남성 고객들의 해외 패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점포로, 2030 남성 고객들이 좋아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 강화에 중점을 두고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매장 외에도 휴게 공간, 동선, 라운지형 화장실 등 디테일한 부분에도 남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고객들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리뉴얼은 2022년까지 지속된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명품관이 집중되어 있는 에비뉴엘을 묶어 강북권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리뉴얼을 통해 명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신장시킨다는 것이 목적이다. 바로 옆에 있는 에비뉴엘은 럭셔리 보석·시계 브랜드를 모아 명품 패션 잡화 전문관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전면적인 본점 리뉴얼에는 ‘전국 매출 1위 탈환’의 목표가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1979년 개점 이후 37년 동안 전국 1위 백화점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강남 신세계백화점에게 매출 1위 타이틀을 뺏긴 후 4년여간 2위 자리에 머물러 있다.

전국 매출 1위 신세계백화점도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016년 신관 증축 및 리뉴얼을 통해 전국 매출 1의 백화점으로 도약한 바 있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의 벽을 돌파했다. 전 세계에서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포함해 단 4개 뿐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현재 1,2층 사이에 중층을 만드는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 공사 완료 예정이며 리뉴얼을 통해 휴식공간과 고객 체험형 공간을 넓힐 계획이다. 리뉴얼이 마무리되면 서울 최대 면적 백화점 타이틀도 되찾게 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초 더현대 서울이 개점함에 따라 ‘서울 최대 면적 백화점’ 타이틀을 뺏겼었다. 그러나 리뉴얼과 동시에 국내 최대 매출 백화점, 서울 최대 면적 백화점 2개의 타이틀을 모두 거머쥘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 모두 각각 상징적인 매장의 리뉴얼을 통해 코로나 시기 어려움 극복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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