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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외지인 지방 아파트 매수, 전년比 21.37% 급증…서울 집값 폭등 여파

기사입력 : 2021-07-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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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관심 늘자 주요 브랜드 아파트도 지방 확장 속도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석경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석경투시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과 기타지역에 거주지를 둔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수도권 대비 지방이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과 투자 진입장벽이 낮은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는 전년동기간(21년 1월~5월) 대비 21.37% 증가(3만7279건→4만5246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년동기간 대비 136.26% 증가(1만1151건→4만5426건)한 수치이기도 하다.

지방에서 아파트매매거래가 증가한 지역은 충남 강원 경북 경남 충북 등 순이었다. 충남은 전년동기간 대비 2999건 거래가 증가(4250건→7249건 70.56%)했고 △강원 1698건(2650건→4348건 64.08%) △경북 1675건(3280건→4955건 51.07%) △경남 1313건(4444건→5757건 29.55%) △충북 1298건(1255건→3998건 32.47%) 등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아파트매매거래가 증가했다.

반면 울산 대전 세종 대구 등 4개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아파트매매거래가 일제히 감소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탈 서울 행렬의 종착지로 여겨졌던 경기 인천의 아파트매매거래도 전년 대비 5.74% 하락(3만8617건→3만6400건)했다.

지방 아파트매매거래가 잇따른 데는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부동산 규제 영향 또한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5월 기준 지방의 평균아파트매매가격은 수도권(5억9681만원)의 42.17% 수준인 2억5173만원에 불과하다. 수도권 평균아파트매매가격이 6억원을 향해 가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다. 또 중위매매가격 역시 수도권(5억6789만원)의 38.55% 수준인 2억1893만원이다.

여윳돈이 많지 않아도 아파트매매가 가능하다 보니 속칭 ‘부린이’들도 매매에 뛰어들고 있는데다 지방 비규제지역의 경우 임대주택 등록 시 거주의무기간이 없고 청약 전매 대출 등 규제의 영향까지 덜해 신규 분양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현재 지방 비규제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거나 6개월(공공택지 제외)로 전매제한 기간이 짧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수도권 1년) 이상인 세대주 세대원에 상관없이 1순위 청약도 가능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매수를 통한 내 집 마련과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청약 전매 등을 통한 시세차익의 조기 실현까지 가능한 만큼 기존 아파트의 매수는 물론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 열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주요 건설사들 역시 지방에 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대우건설은 7월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산 44-12번지 일원에 짓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 내 14년만에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전 세대는 4Bay 판상형 구조와 안방 대형드레스룸 주방팬트리 현관창고 등 수납 공간 설계가 적용된다. 원호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미중학교 구미고등학교 구미여자고등학교 등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7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20-1번지 일원에 짓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37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 역시 지역 첫 번째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아파트로 의미를 모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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