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 분할에 대해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배터리 사업 분사 추진과 함께 향후 5년간 30조원 투자를 통해 그린(친환경) 자산 비중을 2020년 30%에서 2025년 7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할에는 2가지 상충되는 효과가 존재한다”라며 “배터리 사업 독립에 따른 가치 재평가의 기회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기업공개(IPO) 시 지분 희석 및 지주사 할인 가능성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수주잔고가 1TWh(테라와트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액으로 추산하면 130조원 규모다. 기존에 알려졌던 수주잔고 80조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서 글로벌 2위의 규모에 해당한다”라며 “SK이노베이션은 중장기 배터리 생산능력 계획도 상향 조정에 따라 2025년 배터리사업 매출은 최소 1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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