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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부터 둔촌주공까지, 원베일리 이을 서울 분양대어는

기사입력 : 2021-06-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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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예정된 서울 주요 분양 단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 자료=리얼투데이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하반기 예정된 서울 주요 분양 단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 자료=리얼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주 서울 분양 최대어로 꼽히던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청약 가점 만점 통장이 등장하는 등 서울 청약 경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하반기 분양 예정인 서울 신규 단지에 관심이 모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시의 아파트 단지는 단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등록제도 폐지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고, 다주택자 규제(양도세·종부세·취득세 등)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으로 전용면적 84㎡이상 중형·중대형 평형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청약 신청을 대기하고 있지만, 서울시 내에서는 추첨제 물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부가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단속하고 있는데다 소형 평형에서 갈아타기가 어려워진 것이 중요한 이유다.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줄어들고, 재택근무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거는 물론 취미와 여가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중형·중대형 평형에 대한 구매 욕구도 더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반기 서울시 분양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었던 전용면적 84㎡이상 중형·중대형 평형을 갖춘 단지가 분양을 예고한 상태다. 추첨제로 청약 신청이 가능한 만큼 수요자들에게 있어 하반기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적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비롯해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등 주요 단지가 분양돼 청약접수 단지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하반기 초입인 7월 신규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7월 분양할 예정인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이하 고덕강일지구) 3지구 10블록에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ㆍ101㎡, 총 593세대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내 공급되는 민영주택으로서 전체 물량의 50%를 해당지역(서울시 2년 이상 연속)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전용면적 101㎡ 물량의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수도권 거주자와 가점이 낮은 청약자,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9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1구역(이문동 257-42번지 일원)을 재개발하는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7층, 40개 동, 총 2,904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2~99㎡, 803세대가 일반분양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은 하반기 서울시 중랑구 중화1구역(중화동 331-64번지 일원)을 재개발하는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00㎡, 총 1,055세대 규모이며 이중 501세대가 일반 분양될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하반기 서울시 서대문구 영천구역(영천동 69-20번지 일원)을 재개발하는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3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43㎡형 199세대(일반분양 108세대 예정), 오피스텔 116실 규모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강북삼성병원, 서대문 독립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단군 이래 ‘정비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재건축 역시 관심을 한몸에 모으고 있다. 단일 재건축으로는 최대 규모인 이 단지는 전체 85개 동에 1만20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478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 전체가 가점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원베일리에 접수됐으나 추첨에서 탈락했던 고점 청약통장이 이곳으로 몰려들 것이라는 시각이 무게를 얻고 있다.

다만 둔촌주공의 경우 조합 새 집행부 선출 이후 설계변경·분양일정 조율 등 남은 절차가 많아 연내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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