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U.F.H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한다. U.F.H는 말레이시아 식품, 유통 전문 투자 기업으로 '이마트24 말레이시아'를 설립하고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마트24의 말레이시아 1호점은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1인당 GNP 1위 국가(도시국가 제외)로 소비여력이 충분하다. 말레이시아 국민은 식사를 모두 외부에서 해결하거나 커피숍 등 시원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있다.
이마트24는 쿠알라룸푸르 오피스 상권에 1호점을 선보인 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올해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더운 날씨로 대부분의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현지 문화에 맞춰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 전략을 수립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은 257㎡(약 78평)의 복층 구조로 동시에 40명이 식사가 가능하도록 10~15개 테이블을 뒀다. 이는 말레이시아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대한민국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매장 콘셉트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K-Food로 고객의 주목을 높이고 인기 있는 상품을 구성하는 한편, 현지 상품도 다양하게 가져가는 현지화 전략을 택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매장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한국식 컵밥 4종(불고기∙치킨∙참치마요∙연어)을 비치했다. 떡볶이, 닭강정, 어묵튀김 등 현지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K-Food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음료와 디저트 고객을 위한 이마트24 이프레쏘원두를 사용하는 원두커피를 비롯해 핫초코, 민트차 등 20여 종에 달하는 음료를 판매해 커피 전문점 역할까지 할 계획이다. 이어 이마트24 PL상품인 '아임이', '민생'을 비롯해 대한민국 상품을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400여 종으로 구성해 색다름을 선사하면서 현지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현지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 상무는 "이마트24가 해외 진출 시작을 알리는 말레이시아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리브랜딩 후 4년 만에 이룬 성과로,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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