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 하나카드 디지털신성장본부장이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하나카드 디지털 혁신 플랫폼 추진 방향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하나카드는 원큐페이 중심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합하고, 디지털 혁신을 고객 관점에서 추진하며 개방형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가맹점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줄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마련하고, 고객과 가맹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석 본부장은 “오랜 기간 동안 기능과 역할에 따라 관료화된 조직에서의 고객 중심은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을 낳았고, 일관성의 부재로 고객 입장에서 혼선과 불편을 가중시키기도 했다”며 “직원들의 고객 중심 사고가 기능주의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디지털 혁신의 시작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석 본부장은 마이데이터와 관련해 “한창 준비 중인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에 중요한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나카드를 선택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카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다른 금융사와 빅테크, 유통사, 제조사의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 디지털 접점 통한 고객과 직접 연결
전통 금융사와 빅테크 간 경쟁구도의 변화가 금융 소비자의 태도와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규모와 자본으로 성패가 갈리던 기존의 경쟁구도에서 고객과 전략이 미래를 바꾸는 세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석 본부장은 “금융산업 전체로는 위기일 수 있지만 중소 금융사로서 규모와 자본이 열세인 하나카드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카드는 이종산업·스타트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마이데이터와 마이페이먼트 등과 연계한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며 디지털 접점을 통한 고객과의 직접 연결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빅테크사에 맞서 주요 카드사와 ‘앱카드 상호 연동 API 규격’ 개발에도 참여한다.
이석 본부장은 “카드 업계에서 상호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고, 추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앱카드 상호 개방을 통해 고객의 결제 편의성과 혜택을 향상시킨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찬, 신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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