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금융과 콘텐츠에서 초격차를 이어가기 위한 전력투구를 다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업계 일등 경쟁력을 확보한 카카오의 금융 및 콘텐츠 사업 부문에 대한 평가가치를 상향했다. 이에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8% 높였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카카오는 전일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을 역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규모에서 여전히 체급 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확장성과 이익 성장률에서의 차별화가 경쟁사 대비 재평가(리레이팅)를 유지시킨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핵심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높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견조한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과 콘텐츠 부문에서 전력투구를 다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금융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고 초격차를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금융은 간편결제,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증권·보험 등 종합 금융투자서비스업을 지향하고 있고,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갖추고 있어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콘텐츠도 웹툰·웹소설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해외 진출이 6월부터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라며 “K-POP과 드라마는 직접 제작 및 플랫폼 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금융사업 자회사의 상장이 임박했고, 구독서비스 론칭으로 서비스 플랫폼 간 영업 시너지 및 고객 락인(Lock-in) 효과가 본격화됐다”라며 “콘텐츠 사업의 해외진출 성과가 하반기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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