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 출범이 보름을 앞둔 가운데,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신한라이프 사장과 오렌지라이프 노조가 오늘(15일) 회동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간 인사직급과 임금 체계 논의를 위함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최대선 오렌지라이프 노조위원장 등 오렌지라이프와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이 신한라이프 체제 하 인사제도 통일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렌지라이프 노조 관계자는 "신한라이프 인사제도 통일제안안이 나와있긴 하지만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간 정년 제도가 다르다"라며 "출범할 신한라이프 신입직원과 오렌지라이프 주니어 직원 간 임금 격차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대안이 필요해 논의하고자 성대규 사장과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에서는 신한생명 제도를 따르게 된다면 이에 상응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렌지라이프는 퇴직금누진제가 있어 만60세까지 회사에 다닐 수 있는 반면 신한생명은 퇴직금누진제가 없이 임금피크제를 운영하고 있어 정년이 만 55세다.
오렌지라이프 노조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는 임금피크제가 없이 60세 정년이 가능했는데 신한생명처럼 임금피크제를 따르게 된다면 정년이 보장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라며 "오렌지라이프 직원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고 60세가 아닌 55세까지밖에 일하지 못한다면 오렌지라이프 직원 입장에서는 7~8억원 가량을 손해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임금체계 절충안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렌지라이프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 주니어급 직원은 신한라이프 신입직원보다 급여 수준이 낮다.
오렌지라이프 노조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 주니어급 직원이 신입직원보다 급여가 높아야 된다"라며 "성대규 사장에게 이 부분에 대한 건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작년 말부터 통합 작업을 시행하고 인력 교류 등을 진행했다. 빠른 통합을 위해 조기 임원 인사, 부서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전산 통합은 거의 완료가 된 상태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은 15일 열린 신한라이프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 제도 통합 관련을 묻는 질문에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양 회사가 작년 말부터 인사 제도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고 안이 마련된 상태"라며 "완벽할순 없지만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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