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올해 하반기 실적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전장부품의 이익 기여와 자율주행 솔루션의 행보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LG이노텍의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31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091억원)를 20.9%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부문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신모델 출시 전 비수기지만, 전략 고객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아이폰12 프로 시리즈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수요 기반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월까지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라며 “아이폰12 시리즈 가운데 고가인 프로 시리즈의 비중이 55%를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판소재 가운데선 반도체기판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에 비해 전장부품은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의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과 함께 이익 기여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전략 고객 신모델향 광학솔루션 공급이 본격화되며 실적 전환국면(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고 사양인 센서 시프트 트리플 카메라 채택 모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공급 방식 변화와 함께 전략 고객 내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전장부품의 턴어라운드와 자율주행 솔루션의 선도적 행보가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시대에 증강현실(AR) 글라스 시장이 고성장하는 과정에서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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