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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생명·KB손보 IRB 조건부 승인…공공의료데이터 활용 잰걸음

기사입력 : 2021-06-08 06:01

(최종수정 2021-06-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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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자 보험 혜택 확대 기대

교보생명이 '(무)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과 '(무)교보실속있는초간편가입종신보험'을 출시하며 고령자와 유병자를 공략한다./사진= 교보생명이미지 확대보기
교보생명이 '(무)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과 '(무)교보실속있는초간편가입종신보험'을 출시하며 고령자와 유병자를 공략한다./사진= 교보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KB생명과 KB손해보험이 공용기관 생명윤리위원회(공용 IRB)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보험사에도 사실상 공공의료데이터 빗장이 열리면서 보험 혜택이 정교화되고 헬스케어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용IRB는 KB손해보험과 KB생명에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연구 조건부 승인을 했다. 공용IRB를 통과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제공심의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심사에 통과하면 공공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조건부승인은 일부 수정하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KB생명, KB손해보험은 공공의료데이이터 활용에 한반짝 더 다가가게 됐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일본 등 해외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왔다. 한국 의료데이터로 정확한 고객 분석이 용이해지면서 정교한 고객 분석이 가능해졌다.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지면 업계에서는 헬스케어 서비스, 유병자 보험 혜택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병자 보험은 질병을 앓은 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이다. 해외 데이터 대비 공공의료데이터로 정교한 유병자 고객 파악이 가능하다.

보험사들은 최근 유병자 대상 심사를 간소화 한 유병자 간편보험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7일 고령자와 유병력자 대상 ‘(무)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과 ‘(무)교보실속있는초간편가입종신보험’을 출시했다.

‘(무)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은 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간소화된 계약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경증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필요 소견 △최근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최근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루게릭병·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한화생명도 지난 5월 '한화생명 간편가입 실속플러스GI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도 3개월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2년 이내 입원·수술 여부, 5년이내 암·간경화증·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 진단, 입원·수술 여부만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보험사 공공의료데이터는 4년 만에 활용길이 열렸다. 심평원은 2014년 보험사에 비식별 처리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했으나 2017년 국정감사에서 보험사에 데이터를 개방하면 보험 가입거절 등으로 악용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보험사들은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을 할 수 없었다. 데이터3법 개정으로 가명정보 활용길이 열리면서 공용IRB에 보험사들은 연구계획서를 제출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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