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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업종 추세반전…코스피 급행열차 출발 준비 중 - 대신證

기사입력 : 2021-06-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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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7일 "최근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추세반전은 KOSPI 상승추세 재개와 강화에 주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공급불안이 완화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과의 파트너쉽을 공고히 한 한국 기업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글로벌 제조업 경기회복, 정책 지원이 가세하고 있다"면서 "펀더멘털 동력에 근거한 KOSPI 급행열차 출발이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반도체, 자동차 주식시장 이끌 것

지난주 KOSPI는 3,200선을 넘어섰다. 미국발 조기 테이퍼링 우려에도 불구하고 KOSPI는 장중 낙폭을 축소하고 3,240선을 지켜냈다.

KOSPI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었던 데엔 반도체와 자동차의 선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주간 상승률 Top10 업종에 자동차(4.5%)와 반도체(2.7%)가 4위, 6위에 자리했다. 주간 상승기여도는 자동차 18.8%, 반도체 44.2%로 두 업종이 KOSPI 주간 상승의 73%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비중이 34.3%임을 감안할 때 지난주엔 주 업종이 장을 견인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의 부활, 시장 주도력 회복에 주목하는 이유는 추세반전의 시그널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외국인과 기관 동시 순매수가 유입됐는데, 누적 순매수 추이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주의 변화라는 점에서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그동안 반도체 공급망 병목현상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는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생산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어 경기 정상화 과정에서 고용시장이 회복될 경우 반도체 공급 차질 분제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며, 미국 백악관 또한 공급 병목현상을 일시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은 단기 불안을 안정시키면서 향후 산업성장에 추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칩 부족에 대한 주요국들의 산업 육성 정책 연이어 발표되고, 구체화되는 시점에서는 반도체 공급 우려보다 향후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투자확대를 결정지었다"면서 "이번주 예정된 미국 백악관 주도의 공급망 해결을 위한 회의에서도 한국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정책 지원이 강화된 상황에서 하반기 제조업의 탄력적인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수요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에서 제조업 가동률 상승, 고용회복, 재고축적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제조업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의 여파가 경제지표, 기업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반도체 4월 생산은 전월대비 10.9% 급감했고, 중국 5월 국가통계국 PMI 부진도 공급망 병목현상의 영향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반도체 2/4분기 2주전 2.3% 하향조정되는 등 실적 불확실성도 가시화되고 있지만 반도체,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는 견조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와 관련해 1)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1/4분기에 이어 4월, 5월 중순까지 부진해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점, 2) 미국 정부의 4대 핵심 품목(반도체·배터리·희토류·의약품) 공급망 조사 종료 이후 해결책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공급차질로 인한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는 점, 3)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파트너쉽을 강화된 점 등을 꼽았다.

주가는 악재를 선반영했고 악재가 아직 확인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약화되며 주가가 먼저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대 피해산업으로 여겨지는 자동차는 5월초 저점 이후 반등시도에 나섰고, 5월말에는 추세반전 시그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술적 지표들에서 2월 이후 3개월 이상의 상승 다이버전스가 전개됨에 따라 향후 자동차 업종의 추세적인 상승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는 5월 중순 이후 반등시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MACD OSC와 Stochastics에서 매수시그널 발생으로 추가 반등시도가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있고, 직전 상승추세대 하단인 3,800~3,900p 돌파/안착 여부가 추세전환 여부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하락반전에 상당한 저항력이 확인됐지만, 공급망 해결과정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세 반전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자료: 대신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대신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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