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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투자, 베트남 법인 흑자 앞세워 실적 반등

기사입력 : 202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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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순익 대폭 개선…전 사업 흑자
베트남 법인 출범 2년 만에 첫 흑자 전환 성공

▲사진: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권희백 대표가 이끄는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19년 베트남법인은 출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60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471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481억원으로 전년(-361억원)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분기에는 증시 폭락과 환율 변동성 등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해외 대체투자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위축으로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각각 43억원, 5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우호적인 증시 환경에 힘입어 전 사업 부문의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시장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자산관리(WM)본부의 위탁매매·금융상품판매 수익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분기 한화투자증권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5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2% 증가했다. WM 수수료는 작년보다 약 5배가량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이른바 ‘빚투’ 열풍에 신용거래융자(신용대출) 이자수익도 14억원에서 38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트레이딩(상품운용) 부문은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및 채권운용 수익에 따른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라며 “IB 본부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수익을 개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와 더불어 해외에서도 실적 개선세를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이 분기 첫 흑자 전환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베트남 법인 ‘파인트리 증권(Pinetree Securities Corporation)’은 올해 1분기 7900만원의 순이익을 내며 작년 동기 1억7100만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억원으로 전년(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200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는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 증권 시장에 진출한 후 약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2019년 4월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베트남의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인 ‘HFT증권’을 인수하며 베트남 증권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12월 HFT증권을 ‘파인트리증권’으로 사명을 바꾸고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후 지금까지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기반의 편리하고 앞선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개개인에게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파인트리증권은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했다. 지난해 초 온라인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했고, 주식 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를 위해 가상 투자 학습과 실습을 결합한 실시간 교육 어플리케이션 ‘스톡123(Stock123)’을 개발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한화투자증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인트리 증권이 베트남의 디지털 금융시장 발전에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자본을 아낌없이 지원해 파인트리 증권이 베트남을 대표하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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