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차 OPEC 및 비OPEC 동맹국들(이하 “OPEC+”) 회의에서 기존 감산 합의 완화, 즉 5월 이후 단계적인 증산 의지를 재확인. 다만 8월 이후 산유량 결정은 여전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차기 회의로 연기. 동시에 OPEC+ 회의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과 맞물린 경기 회복세하 ‘뚜렷한 석유 수요 개선, OECD 재고 감소 등 석유시장 펀더멘털 강화’에 주목
- 지난 5월 이후 단계적인 증산 기조에도 지속되는 단기 유가 강세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OPEC+가 강조하는 ‘하반기 석유 수요 낙관론’에 집중된 결과. 제17차 회동에 앞서 JMMC(OPEC+ 장관급 감산모니터링위원회)가 ‘미국과 유럽, 아시아 경기 회복세하 하반기 석유 수요 개선’을 전망. 게다가 OPEC 사무총장과 사우디 에너지 장관도 ‘하반기 경제 회복과 석유 수요 증가를 둘러싼 긍정적인 추세 유지’를 재차 강조
- 한편 ‘8월 이후 산유량 결정 보류는 유가의 추세 상승 재료라기 보다 추가 감산 합의 완화, 즉 증산이 제18차 OPEC+ 회의(7월 1일 예정)로 미뤄진 것일 뿐’이라고 판단. 단기적으로 1)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2)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따른 이란산 원유 수출 재개 가능성이 석유시장의 불안 요인. 더불어 3) 충분한 여유 생산여력에도 불구한 OPEC+ 증산 보류에 따른 특정 수준 이상 유가 강세가 미국과 중국, 유럽을 비롯한 석유 순 수입국 경기 회복세를 위협 가능한 악재라는 점도 염두에 둘 것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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