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팬오션은 이스타항공처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이었지만 하림이 인수한 후 해상 화물운송업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2015년 팬오션 인수 당시 “일부에서 제기하는 승자의 저주 논란은 기업의 겉만 본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의 실천은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말대로 팬오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2252억원을 기록하는 등 인수 전과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업회생절차의 이스타항공 인수전 참여에도 하림그룹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팬오션을 통해 해운 물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하림이 이스타 항공을 인수하게 된다면 해운과 항공을 통합한 물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라며 “하림이 식품회사를 넘어 물류기업으로서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하림그룹은 이스타 항공 인수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아직 인수 참여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확답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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